본문 바로가기

교육/학교업무

계약직에 관하여

반응형

재외학교는 현지 채용이 많고 어떻게 보면 모두가 계약직이다.

선발될 때는 하늘의 별도 따다 줄 것처럼 면접을 보고

막상 합격하고 나면 입장이 바뀔 때가 있다.

파견이든 초빙이든 한국에서 선생님들을 모셔 와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필요한 사람을 뽑아야 하고

지원자도 자기 역량을 가늠해보고 업무 뿐 아니라 현지 생활적응과

교직문화가 다른 전국의 선생님들이 온다는 점과 다른 국적의 사람들과 일한다는 것은

표면적인 외국어 의사소통의 어려움보다 훨씬 어려운 부분이다.

섬학교처럼 싫다고 돌아가기도 힘들고

지원했을 때의 마음과 같지 않고 내면 속에서 선택에 대해 마음이 돌아섰다면

하나하나가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또한 아프면 치료 받기도 불편하고 동료들에게 민폐 아닌 민폐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은 어느 정도 동료들간 이해와 정서적 협력을 바탕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외국인은 다르다.

우리의 정서를 기대해선 안 된다.

철저하게 계약서대로 움직인다.

노동계약이라는 관점에서는 이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다.

그나마 계약서대로만 행동하면 양반이고

힘들다고 조용히 사라지거나 기분 나쁘다고 일 그만두겠다고

동료들의 감정은 아랑곳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 상황에서의 최선의 전략일 수 있겠지만...

문화의 차이와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에

이들과 함께 일하려면 멘탈을 단단히 잡아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