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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학교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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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에 관하여 재외학교는 현지 채용이 많고 어떻게 보면 모두가 계약직이다. 선발될 때는 하늘의 별도 따다 줄 것처럼 면접을 보고 막상 합격하고 나면 입장이 바뀔 때가 있다. 파견이든 초빙이든 한국에서 선생님들을 모셔 와야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필요한 사람을 뽑아야 하고 지원자도 자기 역량을 가늠해보고 업무 뿐 아니라 현지 생활적응과 교직문화가 다른 전국의 선생님들이 온다는 점과 다른 국적의 사람들과 일한다는 것은 표면적인 외국어 의사소통의 어려움보다 훨씬 어려운 부분이다. 섬학교처럼 싫다고 돌아가기도 힘들고 지원했을 때의 마음과 같지 않고 내면 속에서 선택에 대해 마음이 돌아섰다면 하나하나가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또한 아프면 치료 받기도 불편하고 동료들에게 민폐 아닌 민폐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은 어느 정도 ..
[재외학교업무노하우]교직문화와 마인드 세팅 재외학교는 전국에서 선생님들이 온다. 즉, 지역별 교직 문화가 서로 충돌하는 곳이다. 나도 실수를 참 많이 했는데, 각자 살아온 교직문화를 존중해주어야 한다.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다라고 잘 알고 있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이해해.'라고 머릿 속에 담고 살았지만 실제로 업무나 대화에서 내 생각과 다른 분의 말을 들으면 반박하고 싶고 고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참 어리석은 일이다. 하지만 내 업무에 영향을 미치고 생각이 맞지 않는 사람들과 협력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알면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내 머릿 속에서 제동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다.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면 근 3년간 경험상 교장님이나 부장님의 의견을 따라주는 게 여러모로 좋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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