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주택 생활 홈파티용 숯불구이

@ setia eco liuli garden 

한국에 있었을 때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안정적인 리조트보다

만족도가 갈 때마다 다른 펜션을 고집하는 이유가 바로 저녁 숯불 비비큐였다.

시간 돈 재능의 문제로 딱히 취미가 없던 나는 술이 삶의 즐거움 중에 하나여서

숯불로 구운 고기에 맥주나 소주 한 잔 하면서 그간 열심히 달려온 나를 스스로 격려했다.

처음에 고기를 굽는 방법도 없이 굽다 보니 실패하기 일쑤였고 실패하면

모든 가족들이 맛없는 고기를 먹게 되어 기분이 나쁘다 못해 화가 났다.

여기까지 이거 하러 왔는데 실패라니...(머릿속엔 펜션 값+주유비+달려온 시간+재료값 등등)

그래서 고기 굽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회식자리는 항상 내가 고기를 구워 왔다.

그리고 듣기 좋은 말일지 모르겠으나 내가 구운 고기가 맛있다고 칭찬해주시는

사람들이 있어 재미있었다. 그간 성공과 실패, 그리고 노력 끝에 나름 고기는 맛있게 굽는다.

링크 하우스(전원주택)에 오면서도 Weber그릴을 사고 싶었지만 저렴한 걸로 구입

한국에서 혹은 동료들이 우리 집에 오면 접대용 시그니쳐 요리의 하나로 비비큐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CMCO로 놀러 오는 이 없지만... 언젠가 올 거라 믿으면서 더 많은 고기 요리 연구를 위해 

수비드 머신, 토치도 구입했다

한국마트에서 산 소갈비살

 

돼지 목살

고기는 몬키아라에 있는 한인정육점에서 구입, 목살과 한우 갈비살, 숯은 ACE

이웃집에 무슬림 사는지 확인하고 돼지고기 구워야 함. 여기는 무슬림 국가이니..

비오도 오고 그래서 비 안 맞는 air well에서 구움.

- 고기는 마이야르 반응을 위해 표면을 건조시키기 위해 상온에서 1시간 이상 키친 타올에 올려두고 상온까지 올려주기

- 키친타올로 나오는 물기 제거되면 후추 소금으로 밑간(또 물 올라옴 그러면 또 제거)

- 토치로 숯불에 불 붙이기 약 20분

- 팬이든 숯불이든 고기를 올렸을 떄 치이익~소리가 나야 잘 구워짐(무조건 센 불)

- 어랏...숯불이 안 올라옴ㄷㄷㄷ 실패각이었으나 누워져있는 숯불을 일으켜 세워 화력이 강해짐.

  가운데 동그란 구멍있는 숯은 구멍이 하늘을 보고 있어야 불세기가 강해짐. 연소의 3가지 조건 산소의 영향

- 생고기는 한 면에 두 번씩 굽기(고기색 빨강-핏물 올라오면-연갈색-뒤집고-연갈색 면에 육즙이 나오면 뒤집고-진갈색)

- 양념고기는 빨리 안 뒤집으면 탐. 자주 뒤집어 줌(뒤집는 타이밍은 보이는 면에 올라오는 육즙을 보면 됨)

- 화력이 약해지면 소시지, 감자 고구마 굽기
   (불 세기도 적당하며 고기가 물리는 타이밍에 msg가 들어간 소시지는 아이 어른 모두에게 사랑받음)

나중에 팬션사장님이 되어 손님들에게 맛있는 고기를 구워주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