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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말레이시아 4년

[말레이시아여행]마불섬 2편 보르네오 다이빙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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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만의 자파말라 리조트나 라구나 리조트 등등 섬에 위치한 괜찮은 리조트들은 다 그러하듯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보르네오도 웰컴 드링크와 손수건 그리고 다이빙 리조트라서 그런지 오리엔테이션 브리핑을 하고 다이버의 경우

서약서도 작성한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로비와 식당이 섬 가장 안 쪽에 있고

2층 빌라동이 4채가 있고 한 동에 4개의 호실 총 16개 호실이 있다.

1층 독채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림상으로 15채가 있다

다이버들이라면 오고 가기에는 1층 독채가 나을 것 같다.

우리는 빌라형태의 2층에 배정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섬 숙소의 경우 객실에 와이파이가 없고 통신사 인터넷도 잘 안 된다

그나마 로비나 식당에 와야 공용 와이파이가 느린 속도로 잡히는 정도

이마저도 느려서 기대를 안하는 편이 낫다

숙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가 바로 화장실과 침대인데

얼마 전 리모델링으로 인테리어와 가구 집기류에 고급화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외관은 일반 리조트와 같은데

자파말라나 클럽메드, 라구나, 쁠랑이와 같이 말레이시안식 롱하우스 외관의 고급 리조트 따라잡기처럼

침대헤드와 협탁, 붙박이장들이 나무 느낌의 소재로 포인트를 주어

숙소 안에서도 동남아에 온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화장실 세면대 밑 배관을 나무 느낌으로 가리거나 수납장을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이버들이 오는 곳이라고 하기에는 장비나 갈아입을 옷을 넣고 걸어 놓을 공간이 부족했다.

실용성과 원가절감을 생각하면 생략부분이기도 하다.

물이 부족한 섬인데도 불구하고 수압이 상당히 괜찮았으며

리조트 오리엔테이션 안내대로 온수를 사용하려면 30분 전에 보일러를 켜두어야 따뜻하게 샤워할 수 있었다.

배정 받은 숙소는 풀 뷰

보르네오 다이빙 리조트가 마불섬 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상 방갈로도 아니고

제티와 숙소 사이에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객실 선택 시 뷰는 중요 요소가 아닐 것 같다

보는 바와 같이 앞 쪽 어린이 풀 장과 성인용 풀이 연결된 듯 한 모양으로 길게 쭉 뻗어 있으며

당시 왼쪽 담장 너머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시끄러웠는데 그 너머로는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라고 한다.

현지들이 좀 걱정이었지만 해적들이 자주 출몰한다는 시파단의 악명답게 해안가에 무장 경찰인지 군인인지 하는 무리들이 순찰을 돌고 있어 조금 안심이 되었다.

이후 해변에 현지 동네 아이들이 자유롭게 공을 차고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담장 너머 공이 넘어 갔을 때 가드 눈치보며 리조트 안에 공을 찾으러 들어가는 모습이

어릴 적 아파트 울타리 밖으로 공을 찾으러 갔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웃기기도 했고

자본주의의 냉정함이라는 생각도 들어 씁쓸했다.

다이버들이 찾는 리조트답게 비치 바와 스파가 있었으나

스노클링 일정이 다른 섬과 다르게 장거리로 움직여야 하기에

배를 타는 것을 두려워 하는 나로서 여유롭게 술을 마시러 갈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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