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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독서

[타이탄의 도구들]실패관리와 인생설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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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시간 법칙을 깬 사람들이 이야기

역시나 미국인이 쓴 책이라 방법론을 열거한 책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남은 삶을 시간으로 표시하여 데스크톱에 나타내거나 삶을 5년 주기로 나누어 프로젝트를 세워 살아간다는 것..그리고 실패를 대하는 자세와 실패를 다루는 방법이 흥미로웠다.

마치 교사인 나의 삶의 방식이 5년주기 혹은 4년주기로 나누어 프로젝트를 하는 것 같아 와 닿았다. 그리고 지난 교직과 삶을 되돌아 보니..

첫 학교에서 교사들간 인간관계와 교사로서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 가르치는 방법에서 많은 실패를 했다. 그 당시에는 부끄럽고 도망치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룬 게 없으니 실패도 많았고 또 어리고 어리석은 떄라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이 밑바닥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경험이 힘든 시기가 올 때마다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두 번 째 학교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도망치고 싶었다. 잘하고 싶었으나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던 것 같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혹은 객관적으로 봐주었던 선배들 덕분에 실패를 딛고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겼던 것 같다. 그리고 예전의 나처럼 첫 학교인 후배들의 여러 실패를 보면서 그 후배들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고 용기를 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위한 말하기와 듣기, 또 선생님들과 아이들 이야기, 학교 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아이들의 마음에도 관심을 갖게 되고 아이들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부끄럽지만 교대시절도 첫 학교에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그에 대한 고민이나 부족한 점을 고치려고 연습하거나 관련 서적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세 번 째 학교에서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갈등의 양상들이 많았다. 의외로 첫 학교에서 관계 실패의 경험이 여기서 문제를 다루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물론 아직도 후회되는 상황들이 있지만 마치 백신을 맞은 것처럼 문제가 그리 힘들거나 어렵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부족했지만 아이들을 대할 때 힘든 상황이 있으면 혼자 고민하려고 하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관련 서적을 찾아보기도 했고 이러한 방법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네 번 째 학교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기에 서로 알게 모르게 소소한 갈등 상황이 나오고 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말을 많이 하면 남들에 대한 평가적 발언과 근거없는 추측의 말이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다 보면 오해를 사게 되고 갈등을 유발하는 소재가 되는 것 같다.

이제 6학교만 더 거치면 은퇴이다. 나머지 6개의 학교 혹은 다른 공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곳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 지 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지 그리고 어떤 여정이 펼쳐질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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