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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독서

[아이와함께책읽기]시턴동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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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어니스트 톰슨 시턴

어릴 적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시턴 동물기는 처음 접하는 제목이었다. 그래서 시턴 동물기를 검색해보니 톨스토이가 '이리왕 로보'를 극찬을 했다고 한다.

구글에서 나무위키를 검색해보니,


어니스트 시튼이 저술한 글들. 사실 《시튼 동물기》라는 제목으로 별도의 시리즈가 나온 건 아니고, 개별적으로 나온 글들을 사람들이 이렇게 통칭해서 부른다. 《내가 아는 야생동물(Wild Animals I Have Known, 1898)》을 시작으로, 그 이후에 발표된 많은 글들을 통틀어서 《시튼 동물기》라고 부른다. 참고로 이 제목은 일본에서 지어져 우리나라로 수입된 것이기에, 서구권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제목을 모른다.

기본적으로 실화를 기초로 하나 소설적 각색이 상당히 들어가 있고, 작가가 어느 정도 상상을 섞어 전지적인 시점에서 쓴 부분도 많으니, 《파브르 곤충기》처럼 100% 관찰에 기초한 생태학 연구라고 보지는 말자. 그리고 상당수가 주인공 동물들이 죽는 비극적인 결말이다. 다만 샌드힐의 수사슴처럼 해피엔딩 결말도 있다.


일본에서 수입되어 스턴 동물기라고 불리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문학의 수입도 일본에 영향을 받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화와 정서가 달라서 그런지 이리왕 로보가 사냥꾼에 의해 죽는 과정이 너무 사실주의적 묘사가 되어 있어

아들과 읽는 내내 아들의 감정선이 걱정이 되었다.

사냥은 인간이 생존 본능에서 시작되었지만 특히나 북유럽이나 북미 쪽에 혹한의 추위에서 사냥이라는 것은 잔인한다기보다 사냥꾼과 그 가족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식량을 구하는 신성한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한 정서에서 같은 북방계열인 톨스토이의 극찬과 스코틀랜드에서 캐나다로 넘어간 어니스트 스튼의 집필 동기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초등학생 3학년인 아들은 너무 잔인하다는 말을 하며 계속 읽어 나갔고

이야기는 이리왕 로보의 죽음으로 끝이 나며 약간의 슬픔과 우울함으로 독서를 끝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나라 유아나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내용 같다.

삶과 죽음, 자아정체성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인간관계 정립에 대한 자각이 생기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에서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다음 챕터가 남아 있었지만 검색 후 대부분 동물들이 죽음으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을 알게 되고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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