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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재외학교 지원관련

교사 경력관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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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을 돌이켜 보며 아이들을 가르치며 파견이력서를 쓰며 아쉬웠던 점,

그리고 교사로서 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방안을 생각해보았다.

나는 승진이 생각없는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메슬로우 욕구 단계에 맞춰 직업 내에서 자아실현을 위해

어느 분야로든 성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자라는 관점에서만 본다면,

4차 산업시대에 나이가 든다는 것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체력의 한계와 변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러나 직장을 20~30년 다녀야 한다면

그보다 일에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려면 나의 효능감이 생길만큼 잘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보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0. 교대시절

1) 교수학습 패턴 익히기

발문, 수업구성원리 익히기, 지도안 짜기, 과목별 내게 맞는 활동 등

나의 루틴을 만들자.

앞으로 임고 수업실연과 바쁜 초임 때는 물론 평생 교직에서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2) 동아리활동

자기 취미를 갈고 닦아 특기를 만들면 좋겠다.

뭐든 깊이 파야 한다.

1만시간 법칙에 따라 딱 10년 걸린다.  미리 씨앗을 뿌리자.

3) 어학공부

돈없다는 핑계로 학원을 안 다녔다.

좋다. 요새는 공부할 소재가 많다. 1학년부터 1시간씩 매일 하자.

4) 운동

운동은 평생 자산.

역시 돈없다는 핑계로 한 달에 3만원 헬스장도 1년에 3달만 다녔다.

달리기라도 1시간씩 매일 10년 동안 점진적으로 내 몸과 정신을 가꿀 운동을 하자

5) 술과 담배

고3 이후 일탈을 꿈꾸며 건강과 시간과 돈을 낭비했다.

순간의 쾌락과 즐거움...보다

실수와 돈낭비로 후회를 많이 했다. 별로 도움은 안 된 것 같다.

지금이라도 손절하자.


1. 첫 학교 신규교사

교대에서 전공을 팠거나 따로 취미를 계발했다면 승승장구하겠지만....안했다면
필자처럼 혼자 방황하며 학교에서 시키는 일은 하지만 딱히 내세울 것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마땅히 해야할 것을 못 찾고 할 줄 아는 것이 없다고 신세한탄만 할 수도 있다. 자 그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교대시절 내용을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기본기가 충실해야 한다. 특기는 부차적인 것이다.

1) 학생지도

신규 때는 부끄러울 만큼 열정만 있었지 일관되지 못하게 행동했다.
일관된 행동은 일관된 생각과 감정 절제에서 나오는 것.
훈육관련 서적도 읽고 교단 일기를 써보거나 녹화해보며 자신의 말과 행동을 반성해보자.

2) 학급경영

허승환 쌤이나 나승빈 쌤처럼 이미 거인들이 많이 있다.

이 분들의 어깨에 올라 그 분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보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교직생활을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는 것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3) 교실수업 만들기

신규 때는 관리자나 주변 선생님들로부터 인정받고자 열심히 하려고

수업은 뒷전이고 업무를 잘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업무는 못해도 욕 먹고 적당히 잊혀지지만

아이들과의 시간은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평생 수업을 해야 하는데 자신만의 루틴을 빨리 만든다면

교사로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4) 공문작성하기

공문서는 군 복무시절 미리 배우고 와서 이 기간 없이 지나갔다.

당시 학교는 업무관리 시스템이 없던 시절이라

한글로 문서를 뽑아 결재를 맡는 시스템이었는데

매번 오탈자 검사로 교무실을 오가며 고생을 했지만...

시스템 도입으로 세상편해졌다.

물론 공군에서 익힌 시스템이 그대로 학교에도 온 덕분도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문서 오탈자는 많았다.

매번 문서를 새로 만들다 보니 생기는 오탈자였는데..

나중에 선배들 보니 다른 사람 파일을 받아다가 날짜와 이름만 바꿔서 내는 게 아닌가? 이런 신세계..

5) 업무 노하우 만들기, 경력 정리하기

위 방법대로 날짜와 이름만 바꿔 내면 공문작성이 늘지 않는다.

따라서 업무를 하며 전임자나 업무를 잘하는 멘토교사의 다양한 기안을 보며 패턴을 익히자
(내부결재, 지역교육청발송용 기안, 붙임 파일 이름 작성요령 등 '[붙임1]2000학년도 OO계획서(남나30_OO초) 

첫 번째 학교 : 경력, 승진, 주요추진업무 실적 관련 증빙서류를 바인더화 해서 보관함

두 번째 학교 : 달력에 업무를 적어놓고 모든 업무를 큰 칠판이나 전지에 타임라인을 만들어 한 눈에 볼 수 있게 함

세 번째 학교 : 컴퓨터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교실 및 업무 폴더를 찾아보기 쉽게 정리함

네 번째 학교 : 협업기능의 구글기능 활용. 모든 업무의 전자화 및 클라우드화로 집-학교 경계를 넘나듬

물론 업무 결재자나 상대해야 하는 담당자별로 요구하는 형태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동소이하다.

구글의 경우 무료로 제공하는 드라이브 정책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백업으로 외장하드나 개인컴퓨터에 저장해두자.

6) 대학원

교대 때부터 시작한 분야라면 좋지만 아니라면

잠시 경력을 먼저 더 쌓아 어느 분야를 전공할 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2. 두 번 째 학교 신규에서 경력교사로 가는 디딤발

1~2년차는 신규라 소리를 듣지만 3년차부터는 임상장학도 끝나고
어느덧 중견교사가 될 시점일 것이다.
규모나 상황에 따라서는 부장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1) 업무 두려워 하지 않기
신규 때도 부장 때도 업무처리도 느리고 나보다 잘 아시는 분들에게 설명을 하다보면..
"어 자기야 이거 이렇게 하면 돼." "부장님 이러면 어떨까요?"라는 말을 듣는다.
듣기 정말 거슬렸는데, 이 조언들을 잘 새겨 듣자.
그리고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이런 분들
(같은 학교에 있다면 이전 업무담당자, 최근까지 내업무 경험이 있던 분)에게
먼저 찾아가 상의를 드리는 게 좋다.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이분들의 말로 위축이 될 수 있다.
일단 업무추진 전에 의논이 끝났으면 밀고 나가자.
아니면 너가 하세요 라는 마인드로 당당하게 업무를 하자.

2) 부장 마인드 세팅
아이들은 말을 잘 안 듣는다. 어른들은 더 안 듣는다.
교사들은 자기 말만 하길 좋아한다.
이런 마인드로 계원이나 동학년을 잘 챙기고 귀를 기울이자.
교사들은 대부분 타인에게 관대하다. 선후배교사들이 잘 도와준다.
업무를 망치면 주변에서 위로해줄 수 있지만 사람관계를 망치면 나만 남는다.

3) 교육청 진로 고민
관련 경험자를 만나 노하우를 얻자.
가장 좋은 것은 얼마 전 합격하신 분의 경험담이다.
직접 물어보거나 지인을 통하여 혹은 카페.
아니면 업무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인맥을 활용해보자. 그리고 지금부터 준비하자.

4) 대학원
수업과 업무가 익숙해졌다면 좋지만 본업이 바쁘다면 수업과 업무에 집중을
오직 승진 점수라면 다른 길도 있다.
서울대, 교원대 파견 (교육부 파견 루트)도 있으니 알아보시길(잘 모름)

5) 교육부 진로 고민
지역교육청에서 추천되어 시험을 통해서 선발되며 교육부에서 일을 하는 것.
보통 30대 중반에 준비를 한다고 하니 적기임.

 


3. 세 번째 학교. 진로고민

수업도 업무도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못하거나 걱정될 수준은 아닐 것이다.
어떤 모습에 교사가 되고 싶은지 은퇴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고 준비하는 시기라고 본다.
세 번째 학교라면 어느덧 10년 차가 되어가고 남교사라면 군대를 갖다 오고 나이가 30대 중반.
업무 부장을 맡고 승진점수도 쌓여서 진로고민을 할 것이고
여교사이고 결혼을 했다면 육아휴직이 막 끝났거나 혹은 진행 중이거나
아니면 교사 취미 동호회나 자기계발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왕성하게 할 시기라고 본다.
에너지가 가장 왕성한 시기라고 본다.
재외교사 카페에도 딱 이 시기에 교사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1) 재외국민학교 파견 준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연구, 수업연구, 인성실천 등등 객관적 이력을 만들자

2) 대학원 가즈아~

3) 교육부 준비 아직도 안하고 있어? 그럼 접자

 


4. 네 번째 학교~~은퇴까지. 정해진 진로에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베테랑 교사

1) 진로
이미 일구어 놓은 경력이 진로를 이미 말해주고 있다.

2) 은퇴준비
무엇을 하든 나의 특기를 만드려면 10년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은퇴계획도 빨리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쌩뚱맞은 것보다 현실적이고 내 일상과 가까운 것들로.
은퇴 후 경제계획이나 주거, 자녀가 있다면 교육계획 등을 고려하고
진로에 승진이 있다면 어떤 루트로 도달할지 그리고
그에 따른 생활모습 전개도 그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인생을 되는대로 살아와서 후회가 많은데...
섬생활도 갑자기 마음을 바꾸어 하게 된 것이고 재외학교도
미뤄두었던 기간을 앞당겨 오게 되었지만..
집과 자동차 등등 경제적으로 손해본 것들이 많다.

일상과 인생은 통계적 확률 안에 소소하게 일어나는 희박한 확률의 당첨되는 복권과 같다.
때문에 매우 즐거운이나 신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냥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
그리고 일은 항상 계획된 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미리 일어날 상황을 예견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 일상과 일생이 즐겁지 않을까 싶다.
계획도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다만 노력한 끝에 목표에 도달할 수 있고 또는 뜻 밖의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계획은 지금의 노력을 위로하고 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좋은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한다.
노력하지 않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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