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 여행하는 법

내 방 여행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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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여행하는 법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알랭 드 보통의 책처럼 일상 속 평범한 일들을 비범한 생각과 관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이 저자의 여행법은 관찰과 사유로 시작되며 챕터별로 여행 장소인 작가의 머릿 속과 일상생활과 그 일상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방에 있는 물건들, 의자 침대 초상화 애완동물 책 등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 소개로 여행을 안내한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상상속의 세계를 펼치듯 작가 자신의 일상 공간과 물건에 담겨있는 이야기들과 생각을 일기쓰듯 담아내고 있다. 여행이란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일탈에서 출발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말대로 방을 여행하는 것은 겁이 많거나 돈이 없어서 혹은 코로나로 방콕을 해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러한 상황에서 이 책을 통해 일상이 가져다주는 안정감과 그것에 대한 확인 내지는 고마움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